월산아트센터


   
 
  
회占쏙옙:0占쏙옙 占쏙옙회占쏙옙:5占쏙옙 ::

 

 

  사이트이용안내

  공지사항

  미술관대관안내

 

 



Category

 아 그리운 돼지 껍데기여........
작성자: 월산   등록일: 2004-01-12 13:12:47   조회: 2242  


화실 아래 아차산 순두부집이 있었는데  
편안한 술친구들이 나를 찾으면
값싸고 푸짐하고, 맛 또한 기막힌 그곳을 하루가 멀다하게 드나들며,  
시켜먹었던 안주 메뉴가 있었는데
그건 순두부찌개에 돼지 껍데기 복음이었다.
고추장과 대파. 양파. 마늘을 버무려 프라이팬에 복아낸 맛은
소주 안주로는 그만 이였고
충청도출신 주인아줌마 쩜순씨는(얼굴에 큰 점이 있어 그렇게 불렀다)
마음씨가 넉넉하여
가끔 손님이 가져온 붕어를 맛있게 찜으로 만들어 놓고 우리 일행을 불러들이기도 했었다.
이것저것 부족하다 싶으면 알아서 푸짐하게 내다주고
손님과 주인 관계가 아닌 가족처럼 잘 해주던 그가
어느 날 잠시 쉬고 싶다고 문을 닫은 후 사라진지 벌써 2년여 흘렀고.
가끔 그 껍데기가 그리워
면목동에 소문이 자자한 껍데기 집...
그 집 역시 독특하게 연탄불에 손바닥처럼 널찍한 껍데기를 구어낸 후
오래 묵은 깻잎에 쌓아서 먹는
그 유명한 집도 몇 차례 가 보았지만
넉넉한 점순네 껍데기와는 비길 수 없었지.....
특히 꾸무럭한 날은 더욱 생각나는 돼지껍데기 안주
오늘 같은 날
나는 껍데기와 한 판 승부가 아닌 그 때 그 껍데기를 만나서 회포를 풀고 싶다.
아....
그리운 그 때 그 껍데기여.......

이영순 (2004-01-12 16:23:37)  
그 때 그 남자는 돼지껍데기 안주 앞에 놓고 마주앉아 소주잔 나누며 나를 바라보았었지
그리운 그 껍데기여......
지겹도록 느끼하던 그 껍데기가 그립구나
(솔이아빠! 봐도 못본척 할꺼지?)
휴아
달마 (2004-01-12 18:51:16)  
ㅎㅎㅎㅎㅎㅎㅎ언제 돼지껍데기 파티함 해야겄네요,,,아,,,,먹고파라,,,,

9 정보    立春大吉(입춘대길) [3]  月山 2009/01/30 1711
8 기타    폼만 멋진 어설픈 사냥꾼들 이야기  月山 2007/01/12 2211
7 시수필    설악산 산행기 [4]  월산 2005/10/28 2251
6 기타    이경렬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7]  김동이 2005/03/19 2092
5 기타    이선생님 화실앞 매화는 [2]  월산 2005/03/15 2261
4 시수필    나의 산수유 예찬 [5]  월산 2004/04/01 2589
3 기타    회원여러분! 감사합니다... [7]  월산 2004/02/10 1791
시수필    아 그리운 돼지 껍데기여........ [2]  월산 2004/01/12 2242
1 시수필    달아 달아 밝은 달아전을 다녀와서... [11]  헤라 2003/12/18 2111
[1][2][3] 4
 
Copyright 1999-2023 Zerobo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