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을 힘들게 했던 메리스는 이제야 주춤 해졌지만 그 여파는 아직까지도
쉽게 진정되지 않아 미술계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제 8회 대한민국 힐링 미술대전을 통해 힘들었던 마음들이 다소 치유되길 바랍니다.
지난해 주변 종교단체에서 한 달에 한두 번 미술관에 들러 선교를 위하여 장미꽃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꽃이 예뻐서 유리컵에 물을 담아 장미꽃을 꽂아 두고 일주일이
지나니 꽃 봉우리가 시들었습니다. 그런데 줄기가 아주 싱싱해서 비어있던 화분에
줄기를 깊이 묻고, 겨울동안 내내 화실 한편에 두고 시간이 날 때마다 물을 주며.
살아나길 바랐는데 거짓말처럼 올 봄에 그 줄기에서 새싹이 나더니 예쁘고 사랑스런
장미꽃이 피었습니다. 그냥 사라질 수 있었던 시들어 가는 장미 한 송이가 한 그루
장미나무로 태어났습니다.
관심이란 참으로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이 장미를 바라보면서 하찮은
대상이라도 그것을 바라보는 관심과 생각에 따라 위대한 생명력을 가진 훌륭한
예술작품으로 탄생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힐링(치유)이라는 테마로
누군가에게 치유가 될 수 있는 작품을 만든다는 것은 그 작품을 감상하는 이는 물론
작품을 제작하는 작가 역시 더욱 힐링이 되는 작업이 아닐까요?
공모전을 위해 도움을 주신 김일해 운영위원장님과 임철순 심사위원장님,
그리고 공모전 상금 및 상품을 지원 해 주신 황금아트 헤렌드붓, 스파크레식 정연홍대표님,
SR그룹 손주옥 대표님, 고려칼라, 강동화방. 해피그룹 이경근관장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