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아침에
벌써
이곳 무릉계에 정착한지
오늘이 만 9개월
몇 일간 비바람이 계속되더니
오늘은 모처럼 햇살이 좋아
아침 일찍 미술관 주변을 돌아보니
보름 전에 북평 장날 사다 심은
배추 100포기 부쩍 자라 있고,
봄에 심은 가지와 고추도 열렸네요.
주목나무 열매 색깔
앵두처럼 빨갛고 예뻐
새들이 모여서 열심히 쪼아 뎁니다.
강원도 산 무 농약 유기농 채소
내년에는 주문 받아
농사 겸 해 볼까나 ㅎㅎㅎ
봄날은 먼지와 소음 속에서
여름은 더위와 손님맞이로 혼돈 상태
가을은 어떻게 다가올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무더위도 이제는 다 가고
작업하기 좋은 천고마비의 계절
물감 내움이 한없이 그립고 그립습니다.
모두 보고 싶네요.
2016.9.4
월산 무릉아트프라자 에서
김형권
